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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집에서 키우는 식물 분갈이하는 방법

by 더삶정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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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식물 분갈이하는 방법
집에서 키우는 식물 분갈이하는 방법

 

왜 분갈이를 해야 할까?

식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뿌리가 자라 화분 안에서 공간이 부족해진다. 이를 "뿌리 감김"이라고 한다. 뿌리가 화분을 빙빙 감고 있으면, 물과 영양 흡수가 제한되어 생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오래된 흙은 배수가 잘되지 않아 뿌리 썩음이나 곰팡이 문제를 유발한다. 결국 분갈이는 식물 생존을 위한 필수 루틴이다.

 

분갈이 적기는 언제일까?

보통 봄과 초가을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시기는 식물이 활발히 성장하는 "생장기"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

단, 실내 식물은 계절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화분 밑으로 삐져나오거나 물을 줘도 흡수가 느리다면 계절 상관없이 분갈이를 고려해도 된다.

 

분갈이에 필요한 준비물

  • 새 화분: 기존보다 12인치(약 2.55cm) 더 큰 사이즈
  • 배수층 자갈: 물빠짐 개선용
  • 분갈이 흙: 식물 종류에 맞는 흙(다육은 마사토, 관엽은 피트모스 혼합 등)
  • 가위 or 칼: 뿌리 정리용
  • 분무기 & 물: 흙 촉촉하게 유지

 

단계별 분갈이 방법

① 식물을 조심스럽게 분리하기

식물의 줄기를 살짝 흔들어 화분에서 꺼낸다. 잘 빠지지 않으면 화분 옆면을 눌러주거나 화분 벽을 살짝 쳐 충격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뿌리 손상"은 식물에게 큰 스트레스이므로, 억지로 당기지 않는다.

 

② 뿌리 상태 확인 및 정리

흙을 털어내고 뿌리를 확인한다.
썩은 뿌리나 지나치게 감긴 뿌리는 가위로 잘라 정리한다. 이때 가위는 반드시 "소독"해야 병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뿌리 세척"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기존 흙이 너무 눅눅하거나 벌레가 꼬였을 경우에만 필요하다.

 

③ 새 화분에 배수층 넣기

화분 바닥에 자갈을 1~2cm 정도 깔아 배수성을 높인다.
그 위에 "분갈이 흙"을 1/3 정도 담아 식물이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높이를 조절한다.

 

④ 식물 심기 및 공간 채우기

식물을 중심에 올려놓고, 주변을 흙으로 채운다.
이때 흙을 너무 꾹꾹 누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채워준다. 흙 사이 공기가 너무 빠지면 뿌리 숨 쉬기가 어렵다.

심은 후에는 손가락으로 주변 흙을 살짝 눌러 고정시키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⑤ 충분한 물 주기 & 그늘에서 안정화

분갈이 직후엔 흙 속 공기층 제거를 위해 흠뻑 물을 준다. 단, 배수가 잘되는 화분에서만 가능한 방법이다.

햇빛이 강한 곳보다는 밝은 그늘에서 2~3일 정도 안정화 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엔 비료도 주지 않는다.

 

자주 묻는 분갈이 궁금증 Q&A

Q. 새 흙을 쓰면 비료는 안 줘도 되나요?
A. 맞다. 대부분의 분갈이 전용 흙에는 기본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어 2~3개월간은 비료 없이도 괜찮다.

Q. 뿌리를 다치게 했어요. 괜찮을까요?
A. 뿌리의 일부 손상은 괜찮다. 하지만 상처 부위가 많다면 곰팡이균 침투 우려가 있으므로, 베노밀 같은 "살균제"를 뿌려주면 좋다.

Q. 화분 받침이 꼭 필요할까요?
A. 물빠짐이 안 되는 구조라면 필요하다. 단,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마무리: 분갈이는 리셋이 아닌 갱신이다

식물을 키운다는 건 단순한 흙과 물의 교환이 아니다. 공간, 습관, 리듬을 함께 설계하는 일이다.

분갈이는 식물이 "지금의 나보다 더 건강해지기 위한 선택"이다. 그 작은 선택이, 실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생명이 제대로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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